지난주 1550원선을 겨우 유지하며 마감한 환율은 수급이 위아래로 충돌하는 가운데 증시 움직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는 흐름 속에 국내 증시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9일 오후 5시 1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9.0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548.00원으로 전날보다 2.1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54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8.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국내 증시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연동해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때 1559.00원까지 올라섰다.
그렇지만 1600원은 단기고점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1560원 이상으로 올라서기에는 상승 탄력이 부족했고 차익 매물이 증대되자 환율은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저점은 장초반 형성된 반짝 낙폭을 확대하며 형성된 1536.70원으로 기록됐다.
전반적으로 달러화 매수 기조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북한발 지정학적 불안요인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물론 국내 증시 오르내림에 외환시장도 연동돼 출렁이는 양상이 이어졌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이번주에도 외환시장 움직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주중 1997년 4월 15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GM의 파산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달러화도 최근 다시 강세 분위기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다우지수가 5000선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 또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포지션 거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실수급에 의한 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고 거래량도 크지 않아 장중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
이날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41억 54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0일 매매기준율(MAR)은 1548.8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결제 수요 등도 꾸준해 환율은 조정시에도 크게 빠질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1550원대서는 수급이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금융 불안 심리가 여전히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금융권 부실이 여전해 증시 등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어 환율은 상승세가 조금 더 우세한 불안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1600원 고점 인식이 있어 1500원 중반에서 레인지 흐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당국에 대한 개입경계감도 있는 상황에서 증시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