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혼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발 악재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 통화로 부각됐다. 특히 파운드화 대비 2%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이어간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유로화 대비 달러화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엔화는 1월 경상수지가 1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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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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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일 1.2639...... 98.28.... 124.24.... 1.4071.... 1.1595.... 64.02
09일 1.2610...... 98.86.... 124.69.... 1.3776.... 1.1581.... 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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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달러/유로는 전일비 0.3% 가량 하락한 1.26달러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25달러 중반선에서 1.26달러 중반선으로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꾸준히 반락했다.
엔/달러는 장 초반 99엔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뉴욕증시가 반락하자 98엔 후반선으로 소폭 안정되는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1월 경상수지가 13년 만에 사상 최대 적자를 한 소식이 엔화 매도 재료가 됐다. 최근 일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엔화 신뢰가 훼손되면서 엔/달러의 100엔 돌파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로버트 블레이크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거센 가운데, 달러화가 현재 남은 유일한 안전통화”라면서, “지금 시장에선 확실히 위험회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달러화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발 금융기관 국유화 악재로 인해 유로지역 통화 대비 달러화에 대한 안전수요를 늘렸다.
지난 주말 영국 정부와 영국 최대 모기지 은행인 로이즈뱅킹그룹(LloydsBanking Group)이 사실상 국유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심화시켰다. 영국 정부는 로이즈뱅킹그룹에 손실보증을 제공하는 대가로, 지분을 최대 75% 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소식은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를 2% 가량 끌어내렸다. 장중 한때 달러/파운드는 1월 26일 이후 최저치인 1.3743달러까지 하락했다.
GFT의 FX리서치 이사인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영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투입과 부실자산 보증에도 불구, 영국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 다수가 이번 위기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정부의 금융구제책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형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은행(IBRD; World Bank)이 올해 세계경제가 전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글로벌 침체된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
세계은행은 주말 G20 회담을 앞두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무역도 80년래 최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G가 지난 2월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의회에 제출한 21페이지 분량의 프리젠테이션 보고서를 통해 "AIG의 붕괴가 금융시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이례적인 대책이 아니면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높이면서 달러화 매수세를 더욱 부추겼다.
AIG는 "만일 우리가 파산한다면 미국 금융시장에 리만브러더스의 파산 사태를 능가하는 재앙 수준의 파장을 불러 올 것"이라고 협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