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가계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비지출 여력이 늘어난 가운데, 이들을 잡기 위해 소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새봄맞이 할인행사에 나선 것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주요 소매업체의 2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대비 0.1% 감소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지만, 1.6% 감소했던 전월이나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양호한 결과다.
그러나 월마트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4.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마트를 비롯해, 식료품과 건강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도 결과가 긍정적인 편이었다.
개별업체별로 보면, 대형 할인업체 월마트는 2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비 5.1%나 급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의류업체와 백화점 체인들은 여전히 저조한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고급업체인 삭스(Saks)와 노드스톰(Nordstrom)은 각각 26%, 15.4%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Macy's)와 JC페니(JC Penny)의 매출액도 각각 8.5%와 8.8% 감소했다.
타겟(Target)은 전월비 4.1%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 4.8%보다는 나았다.
이처럼 2월 동일점포 매출 결과가 생각보다 선전했지만,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계속되는 등 소비 여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소매업체들의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3월에는 매출 감소 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니에미라(Mike Niemira)는 3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비 1% 정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3월 23일에 맞았던 부활절 휴일이 올해는 4월 12일로 앞당겨지면서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