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익 모간스탠리 리서치헤드(전무)는 4일 “한국 증시 자금 흐름: 여전한 위험 회피(S. Korea Strategy: Local Fund Flows Remain Risk Averse)"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 외에 원화 약세 전망으로 외국인들도 경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지난 1월의 반등 이후 2월에 8.5% 반락했다. 1월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인 투자는 2월 들어 원화에 대해 단기경계심으로 인해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국 증시에 대한 불안요소가 팽배해지면서 안전선호가 높아지자, 2008년말 이후 대규모 자금이 주식형펀드를 빠져나가 안전한 MMF로 몰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기준 주식형펀드는 총 1조 1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월에 1조원이 이미 빠져나간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며, 특히 유출의 대부분은 국내 주식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외 주식 유출은 소폭에 그쳤다.
반면 MMF는 14조 8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유입규모를 5개월만에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런 속도라면, MMF 규모는 1~2개월만에 주식형펀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전무는 예상했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에 2조 6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 3조원의 순유입에서 2개월만에 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2월에 한국 주식시장에서 총 875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순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섰다. 국내기관들도 1조 8000억원을 팔았다. 반면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모든 손실을 고스란히 입어야 했다.
한편 원화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의 심화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전무는 "향후 수개월 동안 대외채무 만기연장에 대한 우려와 배당금 역송금 관측도 당분간 원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