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다소 약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74%로 전일대비 보합,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65%로 0.06%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5틱 상승한 이후 현재는 전일대비 6틱 하락한 111.69에서 움직이고 있다.
어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이날 환율은 다시 전일대비 15.8원 상승한 1568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채권시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큰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저평이 어제 급격히 줄어든 만큼 오늘은 다시 숨을 고르며 선물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움직임도 조용하다. 현재 외인들은 국채선물을 약 23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재 100억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88 포인트 하락한 1011.6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물에서는 국고 3년물보다 5년물의 금리 상승폭이 크다. 5년물은 다음주에 예정된 입찰과 추경 등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이다. 3년 이하의 단기물에 대해서는 거래자들의 관심이 유효하다는 평가이다.
이날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추경규모가 50조로 확대돼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언급한 것에 관해선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어차피 추경예산안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는 반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커브의 스티프닝이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면서 "국채선물 저평도 많이 줄어든 만큼 강세로 가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어제 환율 내릴 때 반응을 했고 오늘도 환율이 오르니깐 장이 좀 약세로 돌아섰다. 어제 물가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중앙은행이 고심을 좀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현재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약세이지만 3년 이하는 나름대로 견조한 분위기인데 반해 5년물은 금리가 오르고 있다"면서 "커브 스티프닝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