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IC가 제출한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IC는 총 248억 달러를 투자해 4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봤다.
지난해 KIC는 한국은행에서 170억 달러, 외평기금에서 78억 달러를 위탁받아 총 248억 달러를 투자했고 특히 '전략적 투자'라고 명명된 메릴린치 지분에 대한 20억 달러 투자에서는 -72.52%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메릴린치 투자로 인한 급격한 손실은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합병되고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분가치도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각) 종가기준으로 1주당 4.73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KIC는 지난해 메릴린치 주식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으로 27.5달러에 보통주 전환했다.
주식수로는 총 6209만 3045주에 달한다. 전환 당시 BOA 주가는 주당 33.7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고 당시와 비교하면 1/8, 최근 저점과 비교하면 1/10로 지분투자 가치가 곤두박질 친 셈이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국유화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KIC의 메릴린치 지분투자는 100% 가까운 손실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KIC는 앞으로 국부펀드 확대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고 연기금 투자도 고려하고 있어 이러한 행보가 과연 합당한지에 대한 비판론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임수강 정책전문위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투자공사는 위탁규모를 확대하고 이는 더욱 큰 손실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달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할 경우 한국투자공사가 국부를 유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공식 제기했다.
이어 임 위원은 "국회차원에서 KIC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있어야 하고 한국은행이 외화자산을 꼭 KIC에 위탁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