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친환경 및 녹색성장기업에 금리를 우대하고 각종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KB Green Growth Loan'을 24일 출시한다고 하루 앞둔 23일 밝혔다.
정부가 새 성장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은행으로서는 신 사업기회 발굴과 더불어 녹색산업관련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삼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다.
특히 대출이익의 0.5% 해당액을 연간 최대 1억원까지 녹색성장 발전기금으로 기부하여 녹색경제 기반구축을 돕는 사회공헌 상품이기도 하다.
지원대상은 신용상태와 사업성이 건실하고 친환경상품 제조기업으로 관련 인증을 받은 곳이면 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마크 가운데 친환경제품(환경부 친환경상품진흥원), 우수재활용제품(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등의 마크를 획득한 기업이 대상이 된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등록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관련 발전 사업자 중에는 일반 및 지정 폐기물 재활용업체(중간처리 및 최종처리업체)로 허가 받거나 신고한 업체, 녹색제품 구매 협약 체결업체, 환경경영에 관한 국제표준자격(ISO 14000) 인증업체 등이다.
이들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운전자금은 소요자금 범위내, 시설자금은 소요자금의 90% 범위까지 지원한다.
은행은 또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보증비율 100%의 신용보증서 담보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우선 영업점장 전결로 0.5%포인트에서 최대 연1.33 %포인트의 금리우대를 비롯해 수출환어음매입 및 수입신용장개설 수수료 우대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린다.
여기다 3월 중 출시 예정인 사업자우대적금 가입 때 우대금리(연 0.3%포인트) 지급 예정이고 향후 녹색산업 기업 및 종사자를 우대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해 신용카드 우대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도 녹색산업에 대한 대출은 물론 탄소시장 확대에 대비한 신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일 국내 처음으로 은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녹색금융경영추진단을 발족했다.
곧 이어 신보와 기보에 각각 500억원씩 특별출연해 모두 1조 3500억원을 녹색성장산업에 우선하여 지원할 발판을 마련했고 특별출연에 따른 보증에 대해 신보와 기보가 보증료를 연0.2%포인트 감면해 주는 화답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