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미국의 신용경색 현상이 단순히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불평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 보면 훨씬 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탄야 에이작스(Tanya Azarchs) S&P 신용담당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지난해 3/4분기까지 은행권의 전체 신용은 증가했지만, 정작 문제는 이같은 신용 성장률이 평균 8%~10%를 밑돌며 지난 2차대전 이후 가장 저조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은행들의 신규 대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대출 감소세는 이번 위기의 '서장(序章)'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의 신용 경색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단계"라고 경고했다. 은행들이 대출을 점차 줄이면서 신규 회사채 발행과 주식 자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총체적인 신용 경색의 전조가 수개월내로 나타날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은행 대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