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잠시 혼조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세가 좀 더 커지고 역외쪽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자 1490원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흐름을 탔다.
현재 환율은 외환당국이 개입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인다 싶으면 상승 탄력을 높여나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9분 현재 1493.20/70원으로 전날보다 12.20/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494.00원으로 전날보다 11.0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장초반 1476.50원까지 떨어지며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심을 잠시 발동하는 듯 했으나 이내 1490원선을 뚫고 올라서며 1499.00원까지 올라서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고점으로 비교했을때 지난해 11월 26일 고점이었던 1511.50원이래 3개월만에 최고치다.
간밤 다우지수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국내증시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외환시장을 흔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등 신흥국 중심 달러 유출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전날 기획재정부의 윤증현 장관이 환율 급등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내비쳤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실제로 개입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자 달러 매수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추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1500원선에 대한 경계감을 지니고 있지만 한번쯤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한번쯤 1500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분위기"라며 "개입이 없는한 환율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개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정확히 확인은 되고 있지 않지만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1500원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