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유럽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흐름을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국내증시 또한 1200선에서 점점 멀어지며 하락양상을 펼치고 있고 국내 외화자금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환율은 당분간 상승쪽으로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8.00원으로 전날보다 12.5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467.00원으로 전날보다 8.8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현물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12월 3일 1469.00원으로 마감한 이후 2개월 보름여만 최고치다.
이날 현물환율은 1466.70원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며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감에 반응했다. 한때 1476.00원까지 장중고점을 높이는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다만 1470원대 이상에서는 매물대 부담과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나타났다.
국내증시 또한 1110선을 겨우 회복하며 14포인트 가량 하락해 대외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97.81포인트, 3.79% 하락하면서 7552.60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이는 금융시장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돼 외환시장에는 악재로 이어졌다.
뉴욕 제조업 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부양책의 경기회복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동유럽 주요 국가들의 금융권 부실 문제가 유럽전체 위기로 불거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는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어 이와 관련된 조치가 어떻게 취해질지가 시장의 관심거리다.
더불어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오던 주식 순매수 기조에서 벗어나 7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1조 1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전체적인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시장 팔자세 속에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도 4%대로 올라서고 있어 외화자금사정도 악화 일변도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대외 금융불안 흐름에 반응하며 외화자금시장 악화세를 벗어나기 힘들어 환율은 상승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정부도 환율을 막아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1480원대 저항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불안감이 이어지고 외국인들의 자산처분이 이어지면 환율 상승을 막을 길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동유럽 금융위기가 서유럽 쪽으로 번져갈 가능성이 크고 미국쪽 악재도 여전하다"며 "이런 움직임 속에서는 환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슈는 GM의 처리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에 달려있어 보인다"며 "최근 역외쪽 움직임도 중요해 이를 지켜보는 양상도 감안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