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전일의 과도한 오버슈팅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입된 데다 시장안정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23%포인트 급락한 3.74%,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4.84%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9틱 급등한 111.55에서 마무리됐다.
전일 국고채 금리가 30bp 이상 급등할 정도 불안했던 채권시장은 이에 대해 정부나 한은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채 출발했다.
한은이 시장의 안정을 위해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고 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전일 극도로 오버슈팅했던 터라 이에 대한 기술적인 되돌림도 있었다. 금리대로만 보자면 기준금리 대비 200bp 안팎으로 벌어져 있는 국고채를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만 5년물의 경우, 추경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부담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고 대체로 이외에는 모두다 사자가 들어올 정도로 분위기가 강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도 시장심리회복에 일조했다. 다시 환율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전일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데다 1480원을 넘어서지 않은 만큼 큰 반응을 내보이지는 않았다.
외국인이 장중 내내 국채선물을 담은 것도 강세장을 이끌었다. 막판에는 매수물량을 덜어내긴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가격상승을 지지했다. 또 이들은 국고채3년물 매수에도 관심을 가졌다.
시장은 일단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채권에 대해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한은이나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서로 공조하려는 게 분명하고 이에 따른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세쪽에 관심이 좀 더 많아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어제 오버슈팅된 것에 대한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면서 "레벨을 논하지 않더라도 금리레벨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이라 전 종목에 걸쳐 매수사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안증권 3년에 대한 캐리수요가 유입되고 국고 3년물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했다"면서 "다만 5년물은 추경에 직격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매수하기를 꺼려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리레벨이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인 데다 어제 과도한 약세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다"면서 "다만 당국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은 또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