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애널리스트는 "GM의 문제는 구조적이어서 30년 넘게 잃어버린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고, 이미 미국 소비자들이 GM의 제품을 외면하고 있다"며 "파산보호 신청은 딜러 망의 추가 붕괴, 대외 신인도 하락, 그리고 공격적인 감원 등으로 이어져 전체 산업의 경쟁이 완화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딜러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이러한 미국 Big 3의 구조조정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단기 ‘충격’에 불과할 전망: GM이 17일까지 제출하기로 한 구조조정 계획안에 파산보호(Chapter 11) 신청도 고려되고 있다(Wall Street Journal 14일자 보도). 이에 따라 현대차 등 국내차업계에 악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432억달러(3분기 말 연결기준)에 이르는 차입금이 동결되어 금융기관 부실 및 부품업체 도산, 그리고 대량 실업을 유발해 침체된 미국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다. 또한 지금처럼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며 GM이 근근이 버티는 국면이 오래될수록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에 법정관리 체제 하에서 구조조정이 가속되어 고비용 구조가 해소될 경우 GM이 경쟁력을 다시 갖출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BUY GM’ 등의 운동이 일부 지역이나 소비자 층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차원에서도 악재로 평가될 수 있다.
■ 소비자 이미 돌아서: 하지만 우리는 다음의 4가지 근거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양사에게 악재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첫째는 GM의 문제가 구조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법정관리 체제하에서 job bank를 포함한 인력구조조정 및 의료비, 연금 등의 유산비용(legacy cost) 등의 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된다고 해도 그동안 30년 넘게 잃어 버린 경쟁력(브랜드, 제품, 경영진 등)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둘째는 이미 미국 소비자들이 GM의 제품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GM을 사주자는 운동이 설사 일어난다고 해도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비싸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 GM의 차량을 구매하기는 현재의 경기 상황하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셋째로 파산보호 신청은 딜러 망의 추가 붕괴, 대외 신인도 하락, 그리고 공격적인 downsizing으로 이어져 전체 산업의 경쟁이 완화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딜러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이러한 미국 Big 3의 구조조정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 공적자금 계속 들어가는 게 오히려 실물경제에 악영향: 넷째는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도 오히려 소생 가능성이 적은 기업에 공적자금이 계속 들어가는 것이 길게 봐서는 오히려 부정적이다는 점이다. 실업 문제의 경우에는 GM의 종업원 수는 97년 608,000명에서 08년 252,000명(미국 근로자 62,000명)으로 이미 58.6%나 줄었기 때문에 추가 실업에 대한 부담도 그다지 크다고 볼 수 없다. 또한 Obama 정부가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 소위 계획된 파산보호(managed bankruptcy)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충격이 최소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이다. 따라서 GM이 파산보호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현대차 70,000원, 기아차 11,000원(12개월 forward 목표 PER 10배 적용)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