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만 해도 정책 기대감이나 G7 경계감으로 엔/달러가 92엔선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및 금융 대책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기업 실적이나 거시지표 또한 취약하기 때문에 다시 엔화 강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분석가들이 주간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를 89엔~84엔으로 제출했으며, 각각 전망은 위아래로 분산되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15일 22시 5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 엔/달러는 '미국 금융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92엔까지 상승했다. 안정 대책의 구체성 결여에 따른 실망감으로 한때 89엔 선으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다시 92엔 선을 회복했다.
뉴욕시장에서는 G7 경계감이 엔/달러 상승 요인이 되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착 이번 회담에서는 엔화 강세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다.
중국 위앤화 환율 문제에 대해 좀 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이번 G7 성명서는 환율에 대해서는 "과도하고 무질서한 환율 변동성은 경제에 부정적인 함의를 가지기 때문에 예의 주시할 것이며, 필요시 협조(개입)할 수 있다"는 지난 해 4월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G7에서 엔화에 대해 언급한 것이 없었던 이상 엔/달러에는 하락요인이 추가되는 셈이다.
이번주는 주초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날'로 쉬어가며, 17일에는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 등이 의회에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기한이다.
이들 업체는 '추가 지원이 아니면 파산 절차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오바마 정부에 또다른 부담이다. 이들 업체 회생 불확실성에 따라 세계 증시가 동요할 경우 엔화 강세 요인이 될 것이다.
또 미국 주요 거시지표 결과는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예상보다 더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엔/달러 하락(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은 주초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발표되는데, 전문가 컨센서스로는 연율 11.6%의 급격한 경기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에 엔화가 매도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리는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에서는 추가적인 기업금융 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모두 미국 대형자동차 업체의 생존 여부를 가늠하는 정상화 방안 제출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GDP 결과는 이미 예상했던 바라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면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각국 주가지수가 최근 단기 바닥을 시험할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기록한 저점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