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경제연구원은 '서비스업 고용 흡수 여력 있나' 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변동성을 표준편차로 확인해본 결과 2000년대의 서비스업 고용 변동성은 제조업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규모 기업이나 자영업의 비중이 높고 고용의 경직성이 크지 않은 서비스업의 특성상 경기 변동에 따라 고용을 상대적으로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
LG硏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반면 신용 경색과 자산 가격 하락으로 소비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 업황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1992년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생산성이 거의 동일하였지만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서비스업의 1인당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업의 60%대로 하락했다.
이후에도 격차는 계속 벌어져 2008년에는 제조업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는 서비스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제조업에서 이탈하는 인력을 새롭게 받아들일 여유가 많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향후 세계 경기 급락과 수출 침체에 따른 제조업에서의 인력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서비스업에서 이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져 최악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대량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제조업 부문의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지만 지금과 같은 급격한 경기 침체의 상황에서는 고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LG硏은 "일반기업 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비스업 부문의 인력 진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수요 급락 방지책과 확실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해 고용 창출력을 높여야만 여타의 일자리 대책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