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3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5%로 집계돼 해당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너스 1.3% 정도를 점쳤던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이로써 유로존 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 동안 -0.2%씩 위축된 데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면서 유로존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침체기에 들어섰음을 재확인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 1974년 4/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6.2%의 성장률(연율) 이후 최악이다.
기업경제연구센터(CEBR)의 이코노미스트인 요에르그 라데케(Joerg Radeke)는 “이날의 결과가 유로존 경제가 경기침체로부터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을 것이란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전염되고 있음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처럼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면서 3월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회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유로화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EU 주요 회원국들도 모두 4/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유로존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20년래 최저 수준을 밑돌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역시 일제히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역시 동기간 마이너스 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