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지금껏 은행들의 부실자산 평가 기준을 놓고 고심해 온 미 재무부가 결국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구제안에는 은행들에 대한 신규 자본 투입, 250만 명의 주택소유자 지원 계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대출 확대 그리고 은행들의 부실자산 처리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로렌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국가경제위원회(White House National Economic Council) 위원장은 폭스뉴스선데이(Fox News Sunday)에 출연, “정부가 내놓을 지급보증과 자금조달 프로그램이 민간 투자의 촉매제로 작용해 이 금융위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 역시 금융 구제에 민간자본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스털링(Brian Sterling) 샌들러오닐앤파트너스(Sandler O'Neill &Partners)의 공동대표는 “이런 방식에 대해 투자자들이나 은행가들은 연방정부가 더 큰 비용부담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심스럽게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무수익 자산을 은행 재무제표에서 제거할 수만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자본이 부실자산 제거에 참여해서 나중에 투자수익을 얻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 금융기관 경영진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JP모간체이스(J.P. Morgan Chase)의 경영진들은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배드뱅크(Bad Bank)' 설립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며, 차라리 은행들이 이를 계속 보유해서 나중에 시장상황이 회복되면 그 손실을 메우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