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에 따르면, 오바마 경제팀과 민주당 내 의견이 엇갈린 끝에 배드뱅크 설립 대신 부실자산의 추가 손실 보증 방침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논의 주체들의 의견 대립은 주도적인 입장에서 '배드뱅크' 설립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씨티그룹(Citi Group)과 뱅크오브아메리카(Bnak of America)에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제공된 4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이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블룸버그는 여기서 관련 소식통을 인용, 비록 '배드뱅크'안이 새로운 대책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기는 해도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미국 재무부 장관도 그 효과에 회의적인 태도라고 전했다.
그는 은행 장부 내에 부실자산을 유지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보증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입장이라고.
이와 관련해 프레드릭 미시킨(Frederic Mishikin)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지난 3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조치가 취해진 후 살아남은 모든 회사는 재무 건전성이 양호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모두 사라지는 쪽으로 상황이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힘들지만 꼭 필요한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찰스 슈머(Charles Schumer) 민주당 상원 의원 역시 전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배드뱅크식 접근 방식은 엄청한 비용이 들 것"이며 "부실 채권에 대해 (배드뱅크 보다는) 정부 보증을 선호한다"고 발언했다.
이처럼 배드뱅크 설립에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 4조 달러 가까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우려가 있고, 두 번째 문제는 부실자산의 가치 자체를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