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2월 경상수지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석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전년도의 58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것은 외환위기인 1997년(82억9000만달러 적자)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8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10월 이후 석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환율상승 등에 따라 상품 및 상품외수지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흑자규모는 전월(19억1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시현한 데는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축소된 영향이 가장 컸다.
상품수지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수입(+21.8%)이 수출(+14.3%)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규모가 전년의 281억7000만달러에서 59억9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12월중에는 1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고 운수수지 흑자는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도의 197억7000만달러에서 167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2월에는 15억2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환율상승 등으로 여행지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수입은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의 158억4000만달러의 절반수준인 80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다만 12월에는 2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월(4억2000만달러 흑자)의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
운수수지는 해상화물 운임수입의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년의 44억8000만달러에서 63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지 흑자가 늘고 배당수지 적자는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전년의 10억달러에서 51억1000만달러로 5배 이상 확대됐다. 12월에는 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월(7억2000만달러)보다 흑자규모가 1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등 전부문에서 순유출을 보여 509억3000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유출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12월에는 48억3000만달러 유출초를 보여, 전월(121억4000만달러 유출초)보다 유출초 규모가 1/3가량 줄어들었다.
이 중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 국내직접투자 순유입보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 순유출이 더 많아 105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보였다. 12월에는 1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다.
증권투자수지는 해외증시 침체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된 반면 글로벌 유동성위기로 인해 외국인 국내주식매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153억7000만달러 유출초를 보였다. 12월에는 10억1000만달러 유출초를 보여 전월(31억1000만달러 유출초)에 비해 그 규모가 1/3정도 줄어들었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환율 상승 등으로 파생금융상품 관련 지급이 크게 늘면서 143억3000만달러 유출초를 보였다.
기타투자수지는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상환이 크게 늘면서 106억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12월에는 2억달러 유출초를 기록, 전월(74억4000만달러 유출초)보다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이는 한미 통화스왑에 따라 현금 및 예금의 유입초 규모가 전월(3억1000만달러)보다 대폭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