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정책에 맞추려면 평균 30%의 연비 개선이 필요하므로 차업체들은 소형승용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승용차의 판매 비중을 대폭 늘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내수용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내년말 수출할 계획이다. 그린카 정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는 얘기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오바마 친환경 자동차 개발 촉구하는 행정명령 발표
지난 1월 2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발표. 주요 내용은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35mpg(14.9km/ℓ)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지침을 만드는 것. 또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몇몇 주들에게 연방정부 기준보다 더 강한 배출가스 규제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 부여(검토). 미국 빅3가 경영위기를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는 더욱 거세게 완성차 업체를 압박. 미국 빅3는 지난 12월에 발표한 회생계획안 보다 더 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 개발 계획을 내세워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할 듯. 미국 정부는 이번 그린카 정책 추진으로 빅3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소형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판매비중이 높아질 전망
2008년 기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의 평균연비는 27mpg(승용차 31.4mpg, 소형트럭 23.6mpg)으로 오바마의 그린카 정책에 맞추려면 평균 30%의 연비개선이 필요. 승용차의 연비는 이미 상당히 높아져 향후 강화될 연비규제를 맞
추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 그러나 소형트럭의 경우 규제를 통과하려면 48.3%의 연비개선이 필요한 상황. 단기간에 소형트럭의 연비를 대폭 개선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자동차업체들은 연비가 높은 소형승용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승용차의 판매 비중을 대폭 늘일 수 밖에 없을 것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독점한 일본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
최근 금융시장 혼란 및 경기침체로 소형트럭의 판매가 부진함. 그러나 아직도 소형트럭은 미국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 자동차업체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임. 그러나 연비규제가 강화된다면 소형트럭의 판매를 늘이기 위해서 더 많은 소형승용차나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필요한 실정.
일본업체는 미국시장에서 연비가 70mpg에 달하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미국 빅3와 한국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2008년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31.4만대인데 이중 90%에 해당하는 28.1만대를 일본업체가 판매)
2009년에는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프리우스와 시빅하이브리드 신형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2010년부터 GM은 PHEV인 Volt를 양산할 계획임.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9년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이는 내수모델이며,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는 2010년 말이나 되어야 출시할 계획. 따라서 미국시장 진출은 2011년 이후가 될 것임.
친환경차 개발 속도가 더 빨라져야
현대차와 기아차의 평균연비는 이미 일본업체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음. 따라서 단기적으로 오바마의 그린카 정책이 시행된다 해도 별 문제는 없음. 오히려 미국 빅3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연비 개선 및 친환경차 개발이라는 부담이 가중된 점은 단기적으로 한국차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연비규제 강화가 곧 시작될 전망이므로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