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설날이네요.
저는 매년 이 때가 가장 바쁩니다. 전지훈련생들이 들어오고 또 이곳에서 유럽 LPGA 메이저 대회인 ANZ레이디즈 마스터즈가 2월초에 열리기 때문에 출전 선수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요즘이 가장 바쁠 때입니다. 그래서 설날이 코앞인지도 몰랐네요.
새해에는 뉴스핌 독자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주부터 약 5~6주간에 걸쳐 퍼팅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일반적인 퍼팅의 상식과 함께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퍼팅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드라이버는 쇼이고 퍼팅은 돈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만큼 프로와 아마추어 레벨을 막론하고 퍼팅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이 강조된 만큼, 퍼팅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잘 인식되어진 것 같지 않은 것 같고 따라서, 퍼팅 연습의 중요성까지 더불어 덜 인식되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퍼팅의 중요성을 세가지 관점에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통계적 이유입니다. 한 라운드에서 퍼팅이 차지하는 수치적 비율입니다. 미PGA투어 선수들의 경우(필자가 평소, 미PGA 선수들의 예를 많이 드는 이유는, 그들이 가장 일관성 있는 골프를 하는 집단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평균 스코어가 71타가 조금 넘고, 평균 퍼팅수가 28개가 조금 넘습니다. 편의상, 평균 스코어를 71로, 평균 퍼팅 수를 28로 간주하면, 전체 라운드의 40%를 퍼팅이 차지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PGA선수들보다는 약간 높을 게 분명한 만큼 연습시간의 40%이상을 퍼팅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매우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연습 여건이 퍼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중요성을 인식하고 퍼팅 연습 시간을 최대한 늘려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둘째, 효율성의 이유입니다. 번저 롱게임의 예를 들자면, 연습장의 환경과 실제 필드에서의 환경의 차이는 매우 심합니다. 보이는 시야부터 스탠스, 바람 등등. 이렇듯 상이한 환경 때문에 골퍼들은 연습장에서의 샷을 실제 필드에서 발휘하기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퍼팅의 경우는 연습 환경과 실제 게임에서의 그린이 그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잔디의 종류와 그린의 빠르기 그리고 관리상태에 따라 다르다 해도 롱게임에 비해서는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또한 골프장마다 그린의 크기는 대부분 가로 세로 30~40M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높낮이가 아무리 심해도 5M이상 차이가 나기는 힘듭니다.
다시 말해서, 연습을 통해 가장 빨리 실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퍼팅이라는 것입니다.
샷 연습을 한달 열심히 해서 실전에 도움이 될 확률보다는 퍼팅 연습을 단 일주일만 해서 실전에 도움이 될 확률이 더 급니다.
물론 퍼팅도 체계적인 연습방법이 존재합니다. 무조건 스트로크를 잘하고 일자로 보낸다고 해서 필드에서 퍼팅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필자는 퍼팅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계를 6가지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단계적인 연습방법을 선수들에게 제시하고 있는데 △어드레스 △ 스트로크 & 리듬감 △거리감 △퍼팅 라이 읽는 기술 △루틴 & 멘탈 △실전 모의 훈련. 이렇게 6가지입니다. 꼭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만의 체계적인 퍼팅 연습 방법을 만들어서 연습을 한다면, 롱 게임이나 어프로치와 같은 숏 게임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실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멘탈적인 부분.
퍼팅이라는 것은 다른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게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매 홀마다 퍼팅으로 그 홀을 마무리합니다. 좋은 퍼팅으로 그 홀을 기분 좋게 끝냄으로써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음 홀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퍼팅이 강한 골퍼는 티샷, 세컨샷 그리고 어프로치에서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될 수도 있다. 퍼팅을 잘한다는 것은 그 만큼 핀 주위를 넓게 타겟으로 정할 수 있다는 일종에 자신감이므로, 중간에 실수를 한두 번 한다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위축이 덜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퍼팅은 여러가지 이유로 골프라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므로 골퍼들은 자신만의 연습방법을 발견하고 노력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자신의 골프를 강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몇주간 본 칼럼을 통해 저의 퍼팅에 대한 이론과 연습방법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와 관련해 어떤 궁금증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주저마시고 질문 주세요. ndyy2000@naver.com으로 메일주세요. [호주 골드코스트=골프칼럼니스트 노다영(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