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2003년 3/4분기의 당기순손실과 이번 2008년 4/4분기의 당기순손실의 속내를 보면 다소 차이점이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당시의 적자는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대규모 인건비가 발생한 것이고 이번 적자는 원/달러 환율급등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KT의 외화부채 규모는 약 2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02년 8월 첫 민영화된 KT의 수장을 맡은 이용경 사장은 이듬해에 당시 4만3000여명의 직원중 5500여명을 감원해 3만8000여명으로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KT는 당시 명예퇴직한 직원 1인당 최소 1억원이상의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약 8000억원의 인건비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03년도 3/4분기 KT는 49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KT의 이번 4/4분기 당기순손실은 원/달러 급등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영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KT는 20008년 4/4분기에만 1700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적수치를 최악으로 떨어뜨렸다.
KT의 작년 3/4분기까지 누적 4870억원을 더하면 연간 환손실 규모는 6570억원 규모으로 크게 불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KT는 4/4분기에 2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가 하면 연간 당기순이익도 4494억원으로 전년대비 53.1% 급감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KT는 2008년 3/4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외화부채 수준은 19억8000만달러이고 9월 환헷징 68%수준을 10월에는 70%까지 늘려 보수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