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준 한화석화 대표이사,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은 22일 '한화 컨소시엄의 입장'을 통해 "산업은행은 인수후보자에게 노조와의 사전 협의를 요구함으로써, 원활한 실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조선업 경기급락으로 수주 취소와 신규수주 전무 그리고 잠재부실 우려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실질가치 및 자금흐름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상황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실사를 못함에 따라) 피인수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도 모르는 상태에서 6조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M&A 추진 과정의 필수적 절차인 본 계약 체결 이전의 확인실사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저지로 인해 착수조차 하지 못했다"며 "노조측이 자사주 무상배분, 자산처분 금지 등 경영권을 침해하는 각종 의무사항을 주장하고, 그것도 실사를 하기 전에 미리 보장하라는 것은 그 비상식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사장단은 이외에도 금융시장 또한 극도로 경색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자금조달 방안도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은 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를 약속했던 기관들이 금융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한 점 등이 인수 무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선실사 후계약, 대금 분납과 납입기한 연기, 주식 분할 매각 등 본 거래의 성공적 종결을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산업은행 측에 여러 차례 호소했다"며 "그러나 산업은행은 사모펀드에 의한 자산매입 협조 외에는 양해각서에 규정된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룹이 보유한 우량자산(대한생명 주식, 본사 사옥 등 부동산, 우량 계열사 등)들을 매각해 인수자금의 60%를 자구노력으로 우선 충당하겠다는 주식분할 매입 계획안이 현실성 있는 최선의 방안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들은 "산업은행이 불가항력적인 현 경제상황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