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수출 감소폭 30년여만에 최악
[뉴스핌=김혜수 기자]지난 4/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5년 3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폭도 지난 1998년 1/4분기(-7.8%)이후 가장 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1/4분기(-0.4%)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폭도 1998년 1/4분기(-7.8%) 이후 가장 컸다. 전년동기대로도 마이너스 3.4% 성장해 1998년 4/4분기(-6%)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5% 성장하는 데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07년 연간 성장률(5.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은 소비는 물론 수출도 감소폭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민간소비는 내구재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전기대비 4.8% 감소했다. 이는 지난 98년 1/4분기(-14.6%)이후 마이너스폭이 가장 큰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4% 감소,98년 4/4분기(-10.8%)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또 민간소비는 작년 연간 성장률이 0.5%에 불과해 2007년(+4.5%)에 비해 1/9 수준으로 축소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6.1%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기대비 4.0% 감소했다. 연간 성장률로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 2.0%를 기록해 2007년(+7.6%)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2.7%를 기록, 2007년(+1.2%)과 대조를 이뤘다.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이 부진한 가운데 전기대비 11.9% 감소, 지난 1979년 1/4분기 이후 30년여만에 감소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전체로는 4.6% 증가에 머물러 2007년(+12.0%)에 비해 약 1/3 정도 축소됐다.
재화수입은 전기대비 13.0%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2.6% 감소했다. 연간전체로는 3.9% 성장해 2007년(10.9%)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렇게 민간소비, 고정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내수는 전기대비 5.0%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4% 하락했다.
생산측면에서도 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업종의 감산 등으로 전기대비 12.0%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9.2%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증가했으나 건물건설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기대비 2.9%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금융보험업 등의 영업부진으로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9%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