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을 통한 무리한 인수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고, 기업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해소했다는 얘기다. 특히 대한생명 상장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2일 증시에서 한화는 9시4분 현재 전날보다 2050원(7.96%) 뛰어오른 2만7800원을 기록했다. 한화석화 역시 460원(6.18%) 오른 7900원이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화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한화의 가치에 대한 재인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화는 대한생명 상장 추진 등을 통한 보유 지분가치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생생명 지분가치를 주당순자산가치(PBR) 1배만 가정해도 한화의 순자산가치(NAV)는 4만9000원이고, 상장을 전제로 1.5배를 전제하면 6만9000원이라고 분석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부담에 따른 기업가치 축소 시기였다면 올해는 잃어버린 가치 회복기간이 될 것"이라며 한화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지난해 3/4분기 대략 2조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늘렸다"며 "이같은 차입금 축소가 진행되면 금융비용 절감 및 부채비율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석화의 기업가치 회복, 한화건설㈜의 재무안정화, 대한생명㈜ 상장 추진 등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석화에 대해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으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막대한 영업권 상각과 차입을 통한 인수자금 조달로 인해 금융비용부담 증대 등으로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등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컸다"며 "올해와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25.0%, 58.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3000억원의 이행보증금 몰취와 관련 "한화컨소시엄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돕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일방 귀책사유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송시 일부 반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으나, 소송 기간이 장기화(1~2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