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8000선이 붕괴되는 등 2% 이상 급락했다. 대만 증시는 3% 가까이 급락했고, 홍콩 역시 큰 폭의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유럽의 경기후퇴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대형 금융기관의 손실 우려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전날 RBS는 지난해 영국 기업 역사상 연간 최대 손실규모인 280억 파운드(416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2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91.06엔, 2.31% 하락한 8065.79엔으로 마감했다.
유럽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한 엔화의 유로화대비 강세로 인해 첨단기술주를 비롯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지수 80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관망세가 강화됐으며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의 주가가 반등하는 등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주문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미즈호 파이낸셜의 주가가 6.2% 급락했으며 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낸셜도 4% 가까이 하락했다. 도요타 주가는 2.3% 올랐으며 혼다도 1.9% 상승했다.
◆ 중국만 상승, 대만 호주 홍콩은 동조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7.44포인트, 0.37% 상승한 1994.11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0% 상승한 12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며 누름돌로 작용했지만 철강주와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바오산철강이 3월부터 주요 품목의 제품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124.15포인트, 2.84% 하락한 4242.61로 마감했다.
TSMC가 4/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3.4%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큰폭의 약세를 보이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주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은행과 광산주가 급락하면서 근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주 올디너리지수는 전날에 비해 106.00포인트, 3.00% 급락한 3425.00으로 마감했다.
BHP 빌리턴이 4.7% 하락했으며 리오틴토 역시 6.3% 급락했다.
홍콩 증시는 RBS의 실적 악화 소식에 HSBC 등 은행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에 비해 302.05포인트, 2.26% 하락한 13037.94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국유기업지수인 H지수도 전날에 비해 178.94포인트 2.47% 하락한 7067.2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전날에 비해 1.80% 하락한 1715.53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도 센섹스는 2.65% 하락한 9082.06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