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속에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인 뒤 1370원대로 뛰어오른 뒤 내려오지 못했다.
대내외 금융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당분간 상승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다만 수급상으로 업체들이 설연휴전 네고 물량을 어느정도 출회시킬지가 상승폭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4.50원으로 전날보다 12.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72.60원으로 전날보다 9.3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7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50원 상승 출발후 증시에 연동되며 한때 1381.50원까지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금융불안이 유럽쪽까지 옮겨지는 양상이 나오면서 환율은 이틀째 위쪽으로 향하는 형국이다. 코스피지수는 1126.81로 전일비 23.84포인트 하락했다.
간밤 유럽 증시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지난해 280억 파운드(4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70% 이상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상 최악의 실적 전망에 RBS는 67%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루터킹데이 휴장으로 거래를 쉬었갔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유럽증시 금융불안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영향 받았다.
특히 국내요인으로는 이날 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건설사와 중소조선사 가운데 총 14개 업체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대상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불안감에 한 몫했다.
서울외환시장은 거래가 크게 불거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수급 위주의 흐름이 나오면서 상승추세 속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1억 8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1일 매매기준율(MAR)은 1375.6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금융시장 불안에 반응하며 오름세가 다소 우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가가 빠져서 환율이 오름세를 탔고 설을 앞두고 네고 물량 부담도 있다"며 "당분간 1300원대 중후반 상승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럽증시가 좋지않아 역외 NDF가 빠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며 "1480원 부근에서는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많아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설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을 감안해 급등세는 다소 제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