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으며 BofA도 17년 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사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씨티그룹의 회사 분할 발표와 재무부 등의 BofA 지원소식이 그나마 충격을 완화시키는 모습이었다.
이날 씨티그룹은 4/4분기 주당 1.72달러, 82억 9000만 달러의 순순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1.99달러 98억 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전년동기에 비해 호전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 손실액인 주당 1.12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독일 소매은행의 매각 등으로 발생한 39억달러의 이익을 제하면 주당 2.44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비크람 팬디트 회장은 씨티그룹을 씨티코프와 씨티홀딩스, 2개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부실자산에 대한 위험으로 부터 비교적 재무상황이 건전한 부문과 위험 자산을 보유, 관리할 수 있는 부문으로 나누는 '굿뱅크/배드뱅크'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씨티코프가 일반적인 은행영업 부문에 집중하고 씨티홀딩스는 중개업무와 개인용 자산관리서비스, 지역 소비자금융과 특별 자산관리와 같은 부실자산과 위험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크람 팬디트 회장은 씨티홀딩스가 8500억 달러의 자산을, 씨티코프는 1조 1000억 달러의 자산이 각각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씨티그룹의 주가는 8.6%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장 마감후 거래에서는 3.1% 상승한 3.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BofA의 4/4분기 실적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ofA는 4/4분기 48센트, 17억 9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1991년 이후 17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ofA는 전년 동기에 주당 5센트, 2억 6800만 달러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메릴린치 인수로 인한 153억 달러규모의 손실액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우려를 증폭시키는 모습이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BofA가 보유한 11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증하고, 재무성이 추가로 2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BofA의 투자자들을 회사측이 사태가 이지경에 이를 때까지 메릴린치의 손실문제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BofA의 주가는 13.7% 급락하며 마감했지만 마감후 거래에서는 0.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