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투자은행 사업부는 예상대로 우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상업은행이 고전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했고 워싱터뮤추얼 인수에 따른 효과가 적자 전환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15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는 지난 4/4분기 순익이 총 702억 달러, 주당 7센트로 전년대비 7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순매출액은 172억 3000만 달러였다.
이번 실적은 당초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결과다. 톰슨로이터의 서베이 결과 188억 3000만 달러 순매출에 '손익분기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팩트셋리서치의 경우 주당 순익 7센트를 예상했다.
JP모간은 분기 26억 달러의 이익을 계상했으나 대손충당금을 한해 전보다 세 배나 많은 73억 달러 적립했고, 29억 달러의 레버리지 대출 및 모기지 대손상각을 단행했다.
이번 소식에 JP모간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으나, 장 마감후 거래에서는 2% 가까이 반등했다.
2008년 한해 동안 JP모간은 110억 달러에 이르는 대손상각에도 불구하고 5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여타 경쟁사에 비해 재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지난해 봄 인수한 베어스턴스는 아직 제대로 회사의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뮤추얼은 회계상 11억 달러의 차익을 발생시켰다. 사실상 이 기여로 인해 JP모간은 지난 분기 온건한 흑자를 기록했던 셈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상업은행 사업부는 흑자 기록에도 불구하고 대출손실이 증가하고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신규 신용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로부터 250억 달러나 지원받았으면서도 지난 분기 신규대출은 1억 달러를 약간 넘기는데 그쳤다. 은행권이 적극 신용 공급에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이 높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