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급감하고 금융 불안 속에 주가가 급락하자 미국 달러화는 장중 엔화 대비 88엔 중반선까지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1.30달러 후반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감 시점에 엔/달러는 낙폭을 일부 줄여 89엔 선에 턱걸이했고, 달러/유로는 1.3185달러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로 강세 마감한 것은 나흘 만으로 1.30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유로화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엔/유로는 한때 116.27엔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 통화로 부각됐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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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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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3178...... 89.36.... 117.78.... 1.4494.... 1.1189.... 66.41
14일 1.3185...... 89.03.... 117.43.... 1.4608.... 1.1163.... 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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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엔/달러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심화에다 주가 급락 재료까지 겹치면서 한때 88엔 중반선까지 하락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으로 위험도피 흐름이 전개됐다.
하지만 엔/달러는 추가 하락시 당국의 개입 우려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줄였고, 특히 유로화가 장 후반 반발 매수세로 지지를 받은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유로화는 S&P의 스페인 등 일부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크레딧와치' 설정에 이어 그리스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일부 하향수정한 것과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폭 금리 인하 전망이 겹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장중 1.309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5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유로는 막판 반등했다.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로 나흘 만에 반발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2배 이상 악화된 수준. 이로써 미국 소매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수입물가 역시 4.2%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11월 기업재고도 전월에 비해 0.7% 감소하며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RB)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의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연말 할인판매 경쟁도 소비자들을 끌어내지 못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업의 해고가 지속되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침체 우려에다 금융 불안이 겹쳤다. 도이체방크가 지난 분기 48억 유로의 사상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다 씨티그룹의 자본조달 우려 그리고 HSBC에 대한 추가 증자 필요성 제기 등 금융권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집중됐다. 기술주 중심으로 기업 실적 악재도 이어졌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정부의 200억 파운드 중소기업 신용 지원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지지력을 확보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주 들어 연속 사흘간 루블화 평가절하를 용인, 이에 따라 두달 사이 루블화는 거의 20% 정도 가치 하락했다. 추가 10%~20%의 점진적 평가절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