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맞아 새롭게 도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 엔진 해운 등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신년사에서 "창의와 도전의 그룹 경영이념은 지금과 같은 세계 경제 위기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며 "창업기 때의 도전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 올 해 그룹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꿈과 미래가 있는 World Best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STX그룹의 도전 방향은 세계 시장이다. 지금까지 그룹이 글로벌 경영으로 성장해온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도 역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 잠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영 목표를 매출액 30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였던 25조원을 뛰어넘어 28조원을 거둔 것처럼 불황 중에도 성장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 4대사업축 기반으로 안정적 발전 & 신성장동력 확보
STX그룹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 4대축으로 구성돼있다. 이들 사업분야에서 그 동안 축적한 핵심역량을 밑거름 삼아 올해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다.
우선 조선•기계 부문은 올해에도 총 1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STX유럽을 위시한 유럽,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국 다롄생산기지, 그리고 국내 창원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원동력이다.

STX유럽은 올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한다. 노르웨이,프랑스,핀란드 등을 유럽 지역 내 3대 전략거점으로 선정하고, 노르웨이는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 프랑스와 핀란드는 크루즈선 및 페리선 사업을 영위하는 야드별 특화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약 48억 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STX다롄 생산기지는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이 주 과제다. 지난해 말 1기 조선소 준공을 완료한 데 이어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기 공사도 오는 4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STX는 핵심기술 독자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남미∙아프리카 등의 신규시장 개척 등으로 최근의 침체된 조선경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무역 부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조원이다.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해운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개되고 있는 갑작스런 해운시황 위축으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부문이다. 하지만 LNG선∙자동차운반선∙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화물 위주의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규 진출한 LNG 사업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NG선 1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연간 약 70만톤씩 20년 동안 예맨으로부터 수입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장기도입 물량을 운송하기로 계약했다. 이 사업으로 올해에만 약 2000만달러, 향후 총 4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플랜트•건설 부문은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플랜트 부문은 그룹에서 전략적 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사업 진출 1년도 안 돼 드릴쉽, 부유식 생산저장설비(FSU)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STX는 올해에도 기존 플랜트 비즈니스의 통합 및 역량을 강화하고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영업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건설 또한 중동∙남미 등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 SOC 사업 적극 참여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방침.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시멘트 및 제철플랜트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STX에너지의 화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대형화력발전소 시장으로의 진출도 앞두고 있다.
에너지부문은 최근 금융위기로 저평가된 해외 에너지 자원에 대한 사업기회 포착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구미에 건립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비롯,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STX는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유망 매물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관련 유망기업의 가치도 하락해 M&A 추진도 신중히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 개발형 사업, STX그룹 팀플레이 결정판
4대 사업부문별 핵심과제 이행과 함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 모델’도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방침.
개발형 사업은 ▲ 석유∙석탄∙광물 등의 해외 자원개발 ▲ 자원운송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 LNG∙원유 등의 해상운송 ▲ 발전설비 및 플랜트 건설 ▲ 제반 인프라 구축까지 모든 과정에서 STX그룹 각 계열사가 직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STX는 앞서 마다가스카르,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발형 사업의 성공 경험을 쌓았다. 이에 앞으로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