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내외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가파르게 하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도 큰 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감산 확대에다 서비스업마저 생산 감소로 돌아선 점을 근심했다.
또한 "세계경제 동반침체가 확산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도 곁들였다.
실물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통화당국으로서 금리 인하는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0.75%포인트까지 밀고 갈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도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비록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총평을 가하긴 했지만 물가근심을 떨칠 수 없다는 사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11월 4.5%에서 12월엔 4.1%로 낮아졌고 전월대비로는 11월 0.3% 감소율을 보이고 12월엔 제자리 걸음했다.
그럼에도 근원인플레이션이 내구재 및 가공식품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적시했다.
물가 상승의 주동력이었던 국제유가 역시 OPEC 감산 결정 등의 요인으로 하락 후 반등한 점 역시 주요 고려 사항은 아니었을지라도 잠재적 고려요인으로 아직은 남아 있는 실정이다.
통화당국은 지난해 10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을 포함해 새해 9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 금리를 낮추는 대응을 거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