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유통전문업체인 베스트바이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둔화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TV매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2위의 가전유통전문업체인 서킷시티가 최근 미국 전체 매장 650개 중 150개가 문을 닫고 500여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TV매출 실적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서킷시티가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1위 업체인 베스트바이로 반사이익효과가 발생하면서 전체 매출구조나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미국 가전유통 전문가의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북미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0%내외의 시장점유율로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있으며 그 뒤를 일본 소니와 LG전자가 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전과 이후에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는 손님 수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로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다. 이 매장의 일주일 평균 방문객 수는 1만4000여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방문객 수와 거의 일치하는 규모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삼성전자의 TV매출이 미국 최대 가전유통전문기업인 베스트바이의 전체 TV매출 가운데 20~2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높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총책임자인 앤서니 레드베터(Anthony Ledbetter) 고객경험 관리매니저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체감경기 를 설명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베스트바이를 찾는 손님들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곳에서 삼성전자의 TV매출은 전체 매장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상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마케팅이 적중했고 제품 또한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소비둔화와 관련한 판매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전략적으로 펴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서니 매니저는 "근본적인 판매전략의 기조는 소비자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런 가운데 소비자를 중시하고 소비자변화에 맞게 다가서고 있다"며 "프리미엄 판매전략 역시 고가를 선호하는 수요는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면 성공할 것 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신시장 영역인 LED TV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주요시장인 미국시장 뿐만아니라 글로벌 경기파고를 넘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고화질과 슬림디자인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TV시장의 3대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LED TV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 LUXIA LED TV'라는 이름으로 6000, 7000, 8000 시리즈에 걸쳐 40인치 46인치 55인치 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최대 가전유통전문점인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에서 손님이 삼성전자 TV를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