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강력한 상승세에 이은 조정 압력이 이어졌고 국내 증시 상승에 따라 연동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다 코스피의 상승을 이끈 외국인 매수세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환율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연초 첫거래일 강한 상승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지지를 시험하는 양상을 펼치면서 당분간 1300원대 초중반 거래가 유력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5일 오후 4시 3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3.50원으로 전날보다 7.5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월물은 1312.00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2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한때 1295.00원을 기록하면서 130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내 1300원 초반 부근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면서 1310원~1320원대를 오가며 주거래를 형성했다.
코스피지수도 1170선을 회복하며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30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로 대응했다.
연초들어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흐름이다.
또한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12.2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7.2억 달러가 증가했다.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환보유고의 안정이 매매주체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달러화 매수 요인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중론이다.
다만 130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어 1300원대가 깨지며 급락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1억 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6일 매매기준율(MAR)은 1307.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하락 조정 압력을 꾸준히 받은 하루였다고 보면서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1300원대 초중반 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날 급등 후 다시 안정을 찾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두드러져 이에 따른 환율의 하락 흐름이 주를 이뤄가는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300원대 초반 결제수요가 탄탄해 1300원 아래로 급락하기는 어려운 흐름 속에서 당분간 1300원대 초중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관계자는 "연간전망을 전반적으로 보면 상반기에는 다소 불안하지만 하반기에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중에는 눈치보기 장세도 나오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지는 않으면서 변동성도 지난달 보다는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