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경차 모닝과 하반기에 잇따라 출시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에서 약진했고, 현대차 GM대우 르노삼성 등은 수출에서 성과를 거뒀다.
2일 5개 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연간 판매실적은 535만2510대로 2007년 522만5566대에 비해 2.4% 늘었다.
◆ 현대차, 해외판매 200만대 돌파
현대차는 지난해 278만1677대를 팔아 전년 260만2317대에 비해 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내수가 57만962대로 전년대비 8.7% 감소했지만 국내생산 수출 및 해외생산 판매가 각각 109만9515대, 해외생산 판매 111만1200대, 총 221만715대로 11.8% 증가했다.
해외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해외공장에서 생산 판매한 차량도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는 베르나, 아반떼, i10, i30 등 중소형차 수출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경기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동,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한 것도 맞아떨어졌다.
◆ 기아차, 모닝과 신차 덕에 내수 30만대 돌파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 등 총 140만421대로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기아차는 빛났다. 2003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으며,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2.3%에서 27.4%로 5.1%포인트나 상승했다. 월별 점유율로는 9월 이후 5개월 연속 30%대를 넘었고, 11월에는 35.0%로 1993년 7월 37.2% 이래 1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차 모닝의 선전과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 신차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덕이다. 모닝은 지난해 전년대비 196.4% 늘어난 8만4177대가 판매되며 10년만에 경차 전성시대를 부활시켰다.
기아차는 올해도 쏘렌토 후속 중형 SUV(프로젝트명 XM),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LPI하이브리드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 르노삼성, 출범후 최대판매¨GM대우, CKD수출로 체면치레
르노삼성은 지난 한해 모두 19만7024대를 판매, 지난 2000년 9월 출범한 이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10만1981대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지만 수출이 9만5043대로 72.9% 증가했다. 수출 비중도 총 판매량의 48%로 크게 늘었다.
GM대우는 지난해 CKD 수출을 포함해 총 190만3751대(내수 11만6520대, 수출 76만4203대, CKD수출 102만3028대)를 판매해 전년 188만5132대 대비 1.0% 증가했다.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가 10.7%, 수출이 7.7% 각각 줄었지만 CKD 수출이 10.4% 증가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CKD 수출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경제 침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 지역에서 경차 마티즈를 비롯, 젠트라, 젠트라 엑스, 라세티 등 고연비 차량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GM대우는 그 동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GM의 해외사업장을 통해 CKD 수출사업을 강화해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RV 판매 급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연간 모두 9만2665대를 팔아 전년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