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전체적으로는 국내 57만962대, 해외 221만715대 등 총 278만167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이하 CKD제외)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내수 부진, 해외 활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내수는 57만96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고유가로 인해 RV, 대형차, 소형상용차 시장이 위축된 데다 4/4분기에는 소비심리의 급속한 냉각, 자동차 할부금융의 위축 등이 겹쳐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19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차모델이 없는 가운데서도 승용차 판매는 전년비 0.7% 증가로 선전했다"며 "다만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중대형 SUV와 소형상용차가 경유 가격 급등으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국내생산 수출 109만9515대, 해외생산 판매 111만1200대를 합해 총 221만7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1.8% 증가한 것이며, 특히 해외공장 생산 판매는 전년보다 23.4% 증가했다.
또한 해외판매가 연간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해외생산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09만9515대로 2003년 이후 6년 연속 10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는 선진시장에서 나타난 하향구매 현상을 판매확대의 기회로 활용해 베르나, 아반떼, i10, i30 등 중소형차 수출을 늘렸다.
또한, 경기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동,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했다.
이에 해외수출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의 판매성장을 이뤘고, 4/4분기 이후 해외시장 산업수요가 20~30%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해외공장 판매는 1998년 인도공장 설립 이후 꾸준한 신공장 건설과 신차 투입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중국 2공장과 체코공장 가동에 힘입어 전년대비 23.4%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장별로는 인도공장에서는 신차 i10을 중심으로 판매가 49.2%나 늘었으며, 중국시장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이 판매를 이끌어 27.4%가 증가했다. 체코공장도 11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i30을 1만1000대 판매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차종별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소형차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