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급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결제수요가 오후장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환율 레벨을 1300원대로 끌어올렸다.
1310원선 윗선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하는 등 전체적으로 실수급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다.
최근 환율 낙폭 확대에 따라 단기 반등이 유력한 시점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조절 흐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9.00원으로 전날보다 19.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월물은 1305.00원으로 전날보다 25.0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296.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00원 오름세로 출발했고 이후 국내 증시가 1200선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해 1282.1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국내증시가 하락폭을 다소 넓히면서 환율은 이내 상승 전환됐고 꾸준한 결제우위 속에서 한때 1311.00원까지 올라서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속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부시 행정부가 파산위기에 몰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게 17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이 또한 환율에는 하락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최근 환율은 지난 15일부터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고점에 비해 235원 가량 하락하면서 가파른 조정 흐름을 보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업체들의 결제를 비롯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은 과도한 낙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공기업 중심의 결제 수요가 관찰됐으며 연말을 맞아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장중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졌다.
1310원 윗선에서는 매물대 저항이 나오면서 당국의 미세조정 차원의 개입도 추정됐다.
국내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1180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으며 외국인은 200억원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40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3일 매매기준율(MAR)은 1296.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대외 불안감이 조금씩 안정되는 시점에서 상승보다는 하락쪽이 여전히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양방향이 열린 순간 순간의 속등락 흐름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여전히 하락 추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여전하지만 하락시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1300원대가 지지되느냐가 중요해 보이고 대내외적으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인 점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환율이 다시 크게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이 꾸준하고 스왑시장도 안정되고 있어 돌발 악재만 없으면 다시 하락 흐름을 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