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시장이 그 동안의 귀따갑게 들었던 경기침체발 통화정책 완화에서 수급쪽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로 갈수록 아직 나오지 않은 이익실현성 물량과 또 최근 새로 진입했던 매수 포지션의 청산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스왑시장이 그 동안의 정상화에서 다소 방향을 전화하는 시점. 본드스왑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관점을 강화하고 매도를 타진해 볼만하다고 판단한다.
(전일 동향)
또 전강후약..7영업일만에 시세 하락
계속 전강후약이다. 7 영업일만에 시세가 하락했다. 이전에는 4번 연속 양봉이 나더니 이제는 3번 연속 음봉이 발생했다. 시장의 모멘텀이 소진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수급상으로도 그 동안 열심히 땡기던 외국인이 주춤한 모습. 외국인은 이틀연속 소극적인 매수세만을 나타냈다. 고작 87계약만 순매수. 장 중 한때 BOJ 20bp 금리인하(기준금리 0.1%) 소식과 바이백 응찰물량 미달 호재에 강세를 이끌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역시 힘에 부쳤나 보다. 장 후반에 이내 베팅성 매수 물량의 청산이 이어졌고 시세도 자연스럽게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은행채는 다시 쉬는 기간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다소 약한 호가로 매도가 관찰되고 있다. 다만 이전과 같이 급격한 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란데 여전히 무게가 기운다. 한은의 유동성 공급이 노리는 것, 내년 국고채 발행량 증가, BIS비율을 2%이상 끌어올리는 은행 자본확충펀드, 급격한 불안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등. 크레딧 관련물이 딱히 약해질 이유도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금일 전망)
온갖 호재에도 더 강해지지 못하는...
한은의 강력한 유동성 공급이 계속되고 있지만 챠트 모양으로 보면 지난 17일을 고점으로 옆으로 기는 양상이다. 채안펀드에 FOMC, BOJ까지 터질만한 추가 호재 역시 다 나왔지만 시장이 더 강해지지 못하는 의미를 곱씹어 봐야할 시점이다. 결국 더 가지 못한다면 답은 뻔한 것이다. 더군다나 연말로 갈수록 내년 얘기를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을 감안했을 때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이 기존 발표됐던 월평균 6조원 수준보다 더 많다는 것이 점점 더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만약 밀리기 시작하면...
밀리기 시작하면 풍부한 유동성이란 빌미로 시장이 지지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가 기운다. 기준금리대비 스프레드가 시장이 밀릴 때 논란이 될 수 있지만 큰 폭으로 늘어날 국고채 발행물량 앞에서 벌어지는 만큼이 적정스프레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논할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일단 이렇게 밀리면 예상보다 탄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IRS가 현물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연말장 양상이 짙은 가운데 스왑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최근까지는 당연히 현물금리가 내려가니까 따라오지 못하는 IRS 금리를 감안했을 때 본드스왑스프레드는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르기 시작하면 반대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큰 폭 정책금리 인하와 CD금리 하락 속에 IRS 커브를 정상화 시킬 만큼 스티프너 포지션도 깊었던 상황. 관련 이익실현 물량에 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한편 계속 지적하지만 최근 매수세가 둔화된 외국인 역시 시장이 밀리면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CRS 금리가 오름세가 주춤한 것을 확인한 이상 CRS와 국채선물의 스프레드 움직임을 겨냥했던 베팅이 풀릴 수도 있다. 연말 거래의지가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다면 비교적 큰 압박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지금이 단기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평상황이란 건 아직도 지표물 혹은 선물 매수가 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갈림길에 들어섰다. 더 디레버리징 약화추세를 진행해야 하는지를 놓고 말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 기대 일시적이나마 디레버리징이 약화됐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일본 금리인하 이후 일단 통화의 힘을 빌려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던 것은 다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달러 약세가 만들었던 유동성 랠리는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경기침체를 이겨내고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상당히 중요한 시점에 접어든 것이다. 일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유로화는 강해야 한다. 반면 달러화가 적어도 강세로 방향을 돌려서는 안되고 엔화는 약세 추세로 돌아야 한다. 또 30달러대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는 국제유가의 반등 역시 주시해 봐야 한다. 다만 그래도 미국의 강력한 부양정책의 힘을 믿어볼만한 시점인건 사실이다. 정말 펀더멘털이 살아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그 이후 풀린 유동성이 더 무서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해도 그건 정말 다음 문제다. 지금 그것까지 반영하기에는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너무 숨가뿌다.
예상레인지 : 111.00~11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