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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제로금리' 정책.. '양적 완화'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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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각각 일종의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연방기금금리를 0~0.25% 목표범위로 인하, 사상 최저이면서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구사한 지 사흘 만에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인 무담보콜금리를 0.10%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공히 주택저당증권(MBS)과 관련 기관발행채권 혹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고, 나아가 장기국채 매수를 고려하거나 기존 매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유동성 공급 보완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사실 BOJ가 이미 0.3%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되기는 했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예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이례적인 정책을 구사하여 1993년 이래 처음으로 美日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엔/달러가 13년 여만에 최저인 87엔 선까지 급락하는 등 외부의 강제 요인이 발생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19일 금리인하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엔화 강세가 유일한 정책 결정 배경은 아니고 여러가지 고려요인들 중 하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BOJ도 미국과 같이 금리인하 외에 보완 정책을 내놓았다.

중앙은행이 담보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하는 '보완대출제도'의 적용금리를 0.3%로 인하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으며, 민간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당좌예금에 대한 지급 금리는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제로(0%)인 0.1%로 결정했다.

또 BOJ는 정부가 요청한 상업어음(CP) 매입과 또한 자체적으로 장기국채 매수액을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장기국채 매수 규모는 기존 연간 14.4조엔에서 16.8조엔으로, 월 1.2조엔에서 1.4조엔으로 늘어난다.

BOJ는 이번 성명서에서 "수출이 해외경제 둔화를 반영해 감소하고 있고 내수도 기업실적 둔화와 고용 및 가계 소득 약화에 따라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현재 일본 경기 여건은 악화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그 정도가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려해서는 "경제가 물가 안정 속에 지속적인 성장 경로로 회복하는 데는 해외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양적완화'가 아닌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활용한 '신용지원책'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정책결정이 과거 BOJ가 실시한 '제로금리 정책' 혹은 '양적 완화' 정책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대신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활용하는 정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거 일본이 현금과 은행 지준을 확대하는 등 대차대조표의 '부채'에 집중한 정책인 반면 이번 연방준비제도 정책 초점은 주택저당증권 및 관련기관채 매입, 기업어음(CP) 시장지원, 기간자금대출 및 해외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 등 '자산'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경험으로 볼 때 유동성 공급 확대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는 효과적이었을지 몰라도 본질적인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제의 '유동성함정'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 연준 고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금리 수준 자체를 문제 삼았던 일본과 달리 우리는 신용 스프레드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시라카와 총재도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는 과거 시행했던 '양적 완화' 정책과 같다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적 완화'는 경상계정의 잔액 목표치를 설정해 거시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었지만, 이런 점에서는 이번 정책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책이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해주기 위한 특화된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앞으로 결코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 하방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햐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도 곁들였다.

그러나 그는 또한 제로금리 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금리를 제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서 은행권이 자금을 관리할 동기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중앙은행의 위험자산 축적', 안전한가?

사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일련의 위기 대응책을 통해 억 단위가 아닌 조 단위의 유동성을 풀어놓았다.

위험 대출자산 매입 방침으로 인해 연준의 자산규모는 3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된다. 18일자 기준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자산규모는 2조 3118억 달러로 전년대비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자산 중에서 안전한 국채의 비중이 20.6%로 전년대비 비중이 65.9%나 줄어들었다. 대신 기업어음(CP) 매입과 주택담보대출 관련 위험 자산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대차대조표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대신 그 질은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그 내용과 방식은 다양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내놓은 일련의 대책은 특정 금융기관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일부 위험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 금융시스템의 기능 작용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이 추가적인 위험을 매수하기에는 경기 여건이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또 중앙은행이 위험자산 매입으로 쏟아부은 자금이 모든 레버리지가 큰 기업들까지 스며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대책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과감한 금융안정 대책은 필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가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적자 정책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주요국가들이 동시에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란 위안 섞인 지적은 제기된다.

어쨌거나 중앙은행이 위험 자산이나 담보를 너무 많이 취득한 것은 위험한 일이며, 이는 나중에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쉽게 회수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임스 해밀턴(James Hamilton)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교수는 "연준의 접근 방식이 지니는 위험은 경기가 다시 회복될 때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에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려면 장부상의 증권을 매도하거나 대출을 환수해야 하는데 누구도 원치 않는 부실자산을 매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강제로 풀어 놓을 경우 취약해진 금융기관들이 다시 충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올해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난 프레드릭 미시킨(Frederic Mishikin) 콜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채권은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자산이고 기업어음(CP) 등 담보를 통한 기간 대출(RP)은 원래 대출 기간이 짧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방어 논리를 제시했다.

하지만 민간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와중에 정부와 중앙은행이 위험자산을 공격적으로 흡수하는 것은 납세자들의 돈을 점점 더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부 구제기금이나 연준의 자산매입 혹은 담보 수취는 최상위 'AAA'등급 담보를 중심으로 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등급이야 바뀔 수가 있는 것이며, 따라서 표준적으로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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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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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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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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