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설립한 공장의 가동을 연기하는가하면, 새로운 사업에의 투자를 동결하고 기존 추진하는 사업도 일시 중단하는 등의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미시시피 지역의 신규 공장 가동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공장 건축은 완료하지만 조립 장비 등을 들여 놓는 것은 보류하고 2010년까지 생산 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언제 생산이 개시될 것인지 지금은 말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도요타는 이미 미국 공장에서의 조업중단 일정을 확대하는 식으로 시장의 수급 여건 변화에 대처하는 중이었다. 지난 11월 도요타의 북미시장 자동차 판매 규모는 무려 34%나 급감했다.
지난달 도요타는 회계연도 2/4분기 순익이 69% 급감했다고 발표하고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수정한 바 있다.
또 지난 주말까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마쓰다자동차 등은 모두 생산량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자동차는 트럭 판매가 1960년대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국내외 진행하던 신규 설비투자를 전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16일 전했다.
이들은 도요타와 함께 진행 중이던 신형 디젤엔진 공동개발 및 생산 계획도 일시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신일본제철 등 주요 철강사에 대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전했다.
차 판매 부진으로 강판 수요가 줄었을 뿐 아니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변했기 때문에 2009년 철강 구입분에 대해 톤당 3만~3만 5000엔 정도, 약 30% 가격 인하를 요구할 예정.
신문은 연초부터 이 같은 가격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7년 만의 가격 인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 경우 다른 자동차업체나 조선사 그리고 다른 수요업체들도 가격 인하 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2003년 이래 줄곧 상승해 온 철강 제품 가격은 하락 전환점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