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TX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박2일간 STX 문경연수원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등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TX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내년 경영 목표를 확정했다.
내년 경영목표인 매출 30조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 27조원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다. 2001년 그룹 출범 당시 매출인 2605억과 비교하면 불과 8년만에 115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강 회장은 "올해 STX는 연초 계획인 25조원을 초과한 매출 27조원을 달성했으며, STX유럽 출범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해양플랜트 시장 신규 진입 등 양적∙질적인 모든 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룸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부여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상황은 경쟁기업이 아니라 불확실한 경영환경 자체를 상대로 대응해야 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시대"라며 "2009년을 STX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을 계열사 임원에게 주문했다.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판단, 신규 해외시장 개척, 철저한 자금 관리 등을 통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 잠재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STX그룹은 각 사업부문별로 핵심사업의 안정적 발전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조선·기계 부문은 내년에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 총 1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TX유럽이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STX대련 생산기지는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TX는 유럽-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완성하고, 핵심기술 독자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남미∙아프리카 등의 신규시장 개척으로 최근의 침체된 조선경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무역 부문은 내년 10조원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해운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NG선∙자동차운반선∙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화물 위주의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계획이다.
플랜트·건설 부문은 올해의 성과를 이어받아 내년에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 플랜트 부문은 그룹의 전략적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STX는 기존 플랜트 비즈니스의 통합 및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체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부문은 최근 금융위기로 저평가된 해외 에너지 자원에 대한 사업기회 포착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적 이슈로 부상한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구미에 건립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비롯,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4대 사업부문별 핵심과제 이행과 함께 STX는 각 사업부문별 핵심사업 개발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강 회장은 특강을 통해 "내년 경영목표는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와 조직 체계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그동안 STX가 축적한 훌륭한 인적자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 조직문화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경영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 책임,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 초일류 글로벌 기업 STX가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