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1일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의 하한선이 어디까지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통화정책을 하는 사람들은 유동성 함정에 빠지지 않은 선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유동성 함정은 금리가 너무 낮아 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에 개의치 않은 것을 말한다"면서 "1997년 이전에는 금리가 연 10~20%였기때문에 금리가 0.25%포인트 움직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쓰려면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수준까지 가면 안된다"면서 "그 수준이 얼마냐 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 합의된 게 없지만 지금 3%가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총재는 현재의 국내외 상황을 볼 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지금 세계경제는 짧게 보면 제2차세계대전 이후, 길게보면 대공항이후 가장 나쁘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라면서 "국내 경제도 상당히 부담이 많은 상황인데 국제금융시장의 자금인출 때문에 국내 유동성이 줄어들고 환율도 오르고 있고 실물경제도 근래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인 경기사이클이 3~5년인데 지금은 그보다 사이클의 증폭이 크고 깊다"면서 "통상적인 경기사이클에 금융위기에서 오는 압박감이 가세했고 그런 상황이라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