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10일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율이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지난 2007년 5% 성장률에 비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0년에는 3.8%로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 4월 제출한 전망치에 비해 크게 하향 수정된 것이다. 세계은행은 4월까지만 해도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참고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월 하순 제출한 아시아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4.1% 성장한 뒤 내년에 2.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7.0%에서 내년 5.3% 그리고 2.10년 6.5%로 각각 제출했다. 원래 내년 전망치는 7.4%에서 낮아진 것으로 8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예상한 것이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이미 발표된 것처럼 내년에 7.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9.4% 성장률에 이은 둔화세로 이번에는 2010년에 8.5% 정도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IMF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9.7%, 내년 8.5%로 세계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별도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가 0.9%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개도국 경제도 4.7% 성장률을 기록하는 정도로 봤다.
IMF는 11월초 워싱턴 회담에서 제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3.7%보다 크게 낮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MF는 구매력평가기준을 적용해 개도국 비중이 큰 반면 세계은행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IMF도 구매력평가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세계성장률 전망치가 1.1%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래는 이번에 제출된 세계은행 보고서의 전망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