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이틀 앞두고 별 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주택금융공사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4.1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4호)는 0.03%포인트 하락한 4.44%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5틱 상승한 109.88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추가강세 재료를 찾지 못했던 시장은 약세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여전했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시장은 조금씩 강세분위기로 반전됐다.
여기에다 주택금융공사가 환매물량으로 300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들도 국채선물 매수량을 늘렸다. 이날 외국인은 모두 286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의 경우 3780계약을 순매도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내려야한다고 발언한 것도 시장에 다소나마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 이외의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설립준비단이 꾸려졌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다.
이달 중순부터 채안펀드는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전국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들과 금융발전심의위원 3명으로 구성된 설립준비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채안펀드를 3년만기 중도환매 금리 사모펀드인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강세가 제한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 밀리지도 않은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과 주택금융공사의 국채선물 매수로 장이 강세 분위기를 보였다"면서 "금융공사의 경우, 채권 발행 전 매도했던 선물을 환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 하루 전 역시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은 채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