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1100선을 회복하며 급등하자 환율은 이에 연동해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은행간 거래량이 40억 달러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는 등 매매주체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으며 변동성도 커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아직은 박스권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조정세 속에서 1400원 초반선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장세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5시 1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8.30원으로 전날보다 27.2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48.00원으로 전날보다 25.50원 하락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선물환율의 급락세와 미국 다우지수 급등 영향으로 1455.00원으로 급락 출발한 이후 증시 움직임에 따라 하락폭을 조절해 나갔고 한때 1441.9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1450원이 무너진 이후에는 꾸준히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아래를 받치는 양상이 펼쳐졌고 하방경직성 속 조정 흐름이 시장을 지배했다.
국내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과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급등했다. 코스피는 1105.05로 전주말 대비 76.92포인트, 7.48% 올라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신뉴딜정책이라 불리는 대규모 경기부양을 펼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증시 상승 기대 심리도 본격 작동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불안한 거시지표 상황이 언제든 다우지수를 약세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내재돼 있어 우리 외환시장도 지속적으로 조정장세를 펼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외국인들이 최근 우리 증시에서 주식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이날도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양상을 보였다는 점은 달러화 매도 심리를 강화하는 측면으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38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9일 매매기준율(MAR)은 1456.8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세로 환율이 하락폭을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하면서, 그러나 여전히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1400원대 중반에서는 여전히 저가매수세가 동반되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도 진행돼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면서 언제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아직은 박스권으로 보이는게 사실이고 당분간 환율은 레인지 흐름을 보이며 1400~1500원선 등락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1420원 지지여부 확인해야 할 것이며 외국인 주식 매수 흐름을 잘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어 보이고 증시도 계속 상승할지 미지수인 상황"이라며 "대외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 조정세 속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