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 일자리 감소와 신용시장의 경색 그리고 주택가격 하락 등 각종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일차적인 정책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미국 경제는 급격한 속도로 악화되는 중이다. 특히 11월에 5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줄면서 올들어 총 191만개가 사라졌다.
그는 특히 연방 예산 적자 규모가 1조 달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그 같은 적자를 우려하고 있을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경기 진작 정책의 규모가 경제를 움직일 수 있을만큼 충분히 크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방송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주택시장의 차압 추세 중단 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좀 더 공세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며, "차기 행정부로 이행할 때까지 이 같은 대책이 충분치 않을 경우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말 라디오 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19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래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는 점을 반복했다.
도로와 통신망 같은 인프라 외에 병원 및 공공학교 등과 같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오바마의 복안이다.
다만 이번 경기부양책을 위해 얼마만큼의 재정지출이 단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문역들이 바쁘게 대책을 마련하고 수치를 점검하면서 그 규모를 헤아리고 있는 중이며 규모는 경기 회복에 필요한만큼 충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재정지출'이란 단어 말고 반복적으로 '투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지난달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규모가 약 5000억~7000억 달러는 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대형 자동차생산업체들의 '붕괴'는 막아야 한다고 보지만, 정부의 공적 자금 지원은 반드시 이들 업체의 사업 재건과 제품 향상을 요건으로 해야 할 것이며 또한 회수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현 경영진을 교체하고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는 지금은 경영진의 보수와 관련해 새로운 책임성의 윤리가 필요하다면서, 자동차 업계만 문제가 아니라 월가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