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리가 떨어져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익숙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실이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도, 현 상황에서는 금리가 하락해 주는 게 정책 당위적으로 맞다.
하지만 정작 채권시장의 수급은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디플레 우려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수요를 자극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디레버리지 국면인 데다가 구축효과 전망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수여력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민간 스스로의 힘으로 금리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떨어뜨리기 힘들다면, 정책이 나서주어야 한다. 정부가 금리 하락을 원하고 있으므로, 현실화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금리인하 만으로는 어려우며, 양적 완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은행이 소극적이었지만, 정부와의 정책공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펀더멘틀이 기조적 추세를 형성해 주는 가운데, 정책이 수급을 보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견지한다. 12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보다 적극적인 스탠스가 엿보인다면, 국고3년 금리가 전 저점(4.39%, 10월 30일)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한편,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는 신용채권에 대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기존 견해 역시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