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12월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수용적인 통화정책이 그 같은 약세 흐름의 배경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지금 당장 유로화 등 여타 통화 전망도 좋지 않은 만큼, 미국 달러화의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 기사는 1일 12시 19분 뉴스핌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자 전망 기사를 통해 "12월은 원래 달러화가 어려운 달인데,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그 약세 배경이 평소처럼 기말 포트폴리오 변화와 같은 통상적인 요인이 아니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바로 연준이 본격적인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달러화의 내재 가치를 침식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신용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본원통화량을 확대하는 양적인 정책조절을 금리조절에 앞세울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더군다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양상에 따른 안전통화로서의 달러 매수 흐름도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데이빗 파월(David Powell) 뱅크오브아메리카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연말로 다가가면서 달러화를 지지하던 요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여기다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이 추가적이 하방 위험을 창출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달러화를 매도한 투자자들이 무엇을 매수할 대안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유로화나 여타 통화 역시 달러화나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작금의 위기 상황에 절연된 나라가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외환분석가들은 이런 점을 들어 "이번달 달러화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번주 큰 폭의 금리인하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이 추가 금리인하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뉴욕시장의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한주 동안 달러/유로가 1.25달러~1.32달러 사이에서, 엔/달러의 경우 93엔~97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