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번 주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가 92엔~97엔으로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주 전망치보다 하단이 2엔 올라가고, 상단은 1엔 하락한 것이다.
(이 기사는 11월 30일 21시 5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1월 한달 동안 엔/달러 환율은 10월말 98엔 중반선에서 95엔 중반선까지 3엔 가량 하락했다. 10월 하순 장중 한때 90엔 선까지 하락했던 엔/달러는 11월 들어서는 93엔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또 월초반 100엔 선을 돌파했던 환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단이 97엔 선 아래로 계속 낮아지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환율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11월 신규일자리 수가 32만개 내외 급감하고 10월 수치도 더 하향수정될 것이며, 실업률은 6.8% 선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씨티그룹 구제에 이어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구제 여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화요일 '빅3' 대표들이 의회에 출석해 자체적인 회생 계획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연말까지 이들 업체의 회생 전망이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에는 호주와 영국 그리고 유로존의 대폭 금리인하 단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일본과의 금리격차 축소에 따른 엔화 매수 흐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다.
다만 미국 증시의 폭발적인 반등 추세가 더 이어질 경우 '위험 보유 성향' 강화에 따른 엔 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의 새 경제팀 인선과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 천명, 중국의 대폭 금리인하와 씨티그룹의 구제, 연준의 8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안정 대책 그리고 유럽연합의 경기부양책 등 일련의 주요국 정책 당국의 과감한 정책 결단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는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 실적이나 거시지표 악재에 대해 점차 내성을 보인 증시가 '전환점'을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 주요 거시지표 등의 불안요인에 대한 주식시장의 대응은 주목 대상이다. 주초부터 버냉키 의장과 폴슨 재무장관의 발언 그리고 오마바 차기 대통령의 발빠른 행보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재료다.
일본 거시지표는 재무성이 4일 발표하는 3/4분기 법인기업통계가 주목된다. 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또 이 같은 전망을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