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다음주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4.87%,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오른 5.04%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8.06에 마무리됐다.
10월 광공업생산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에 매수세가 저조하면서 채권시장의 분위기도 약세로 기울었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에 부담도 시장의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이마저도 시장이 감당하기에는 버겁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시장은 정책당국이 시장금리를 끌어내리려는 의지가 강한 데다 12월에 있을 금통위에서 내려질 통화완화정책으로 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다.
또한 한은이 기준금리 이외에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아울러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후 정부가 신용보강을 통해 신용위험을 줄여줄 경우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확고해 금리 방향은 하향 안정세가 맞다"면서 "다만 신용리스크가 가장 큰 부분인데 만약 정부의 정책이 시장과 잘 맞아떨어져 신용 부분이 해결된다면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담당자는 "수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시장의 불안이 더욱 큰 것 같다"면서 "수급 부담은 구축효과로 채권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자신 있게 나서 채권을 매수하려들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당국자들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가운데 한은의 경우,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지준율을 인하해 유동성을 풀어야 한다"면서 "만일 지준율을 2%포인트 인하하면 통화승수를 높여 약 50조원의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