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C&중공업과 C&우방의 협력업체들도 워크아웃이 개시되고 채권단의 자산실사가 개시된 후에야 납품대금 등을 정산받을 가능성이 커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조선사들과 건설사들도 대부분 C&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수주한 선박을 건조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건조를 포기하고 대형 조선소에 물량을 넘기거나, 금융권과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소 조선사들의 연쇄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중소 조선사 관계자는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업계에서는 이미 C&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 조선업체들이 C&그룹의 뒤를 따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업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C&우방은 국내 도급순위 62위의 중견 건설회사다.
C&그룹은 당초 지난 16일 C&우방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금융 경색으로 여의치 않아 단 11일 만에 결국 워크아웃 신청에 이른 것이다.
특히 C&우방은 지난 2005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C&그룹에 인수돼 다시 3년9개월여 만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
중소 건설업체들은 C&우방 처럼 독자생존도, 매각도 모두 어려운 처지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C&중공업이 위치한 서남해권과 C&우방이 주로 사업을 벌여온 대구 경북지역 협력 업체들에게도 피해가 있을 전망이다.
C&중공업의 협력업체들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고,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C&우방의 협력사도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신청함에 따라 금융권이 자산실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채권단은 일정기간 채권행사를 유예한다. 동시에 협력사 등에 대한 결제도 상당기간 미뤄질 전망이다.
결국 하도급 대금은 워크아웃이 수용되더라도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야 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